[22.11.10.] 매년 건강검진했는데, 병원이 암을 발견 못했다면?

00님, 안녕하세요. 화난사람들입니다!

00님이 구독 중인 뉴스레터는 모두 몇 가지인가요? 화난사람들 에디터는 뉴스레터를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또 정말 다양한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어요. 각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목적, 얻고자 하는 정보도 달라요. 시사, 경제, 투자, 스타트업, 쇼핑, 소셜벤처 생태계 등 무궁무진한 소식을 여러 뉴스레터를 통해 얻고 있어요.

00님은 어떤 기대를 갖고 매주 두 번 화난사람들 뉴스레터를 열어보고 계신지 궁금한 요즘입니다. 사실 화난사람들에서 전하는 공동소송, 일단알려, 일단모여 소식이나 법률상식이 구독자분들의 마음을 다소 무겁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뉴스레터를 다 읽고 나서 조금 더 힘차게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새 코너 ‘아무개님의 일상지키기 기술’를 다음주부터 시작해보려고 해요. 어떤 코너인지는 오늘 뉴스레터 끄트머리에서 살짝 공개할게요.

오늘은 건강검진했는데도 암을 미리 발견하지 못한 분의 문제해결스토리, 지켜지지 않은 청년내일채움공제 때문에 일단 모인 분들의 소식, 지난주 화나요 공감을 많이 받은 사연 3개를 담았어요.

문제해결스토리

건강검진을 했는데도 암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일단모여

3년을 채워 일했지만, 제 꿈은 채워지지 않았어요

일단알려

건강검진 회원권 사기입니다 / 다른 학생에게 사기 친 걸 교사와 의논했다고 사실적시 명예훼손 / 암호화폐 사기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의 사연자 A씨 역시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온 분이었습니다. 건강검진 때마다 왼쪽 신장(콩팥)에서 석회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들은 A씨. 하지만 오른쪽 신장에 대해서는 아무 말을 듣지 못했어요.

그런데 옆구리 통증과 혈뇨 증상이 있어 대학병원에 갔더니 오른쪽 콩팥에서 암이 자라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암은 림프절에도 전이가 된 상태였어요. A씨는 매년 건강검진 때 암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병원에 책임을 묻고 싶었어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찾은 A씨는 어떤 답변을 들었을까요?

암을 발견하지 못한 병원의 책임

사회초년생들이 일을 하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제공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아시나요? 이 정책은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지요. 청년이 5인 이상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일하면, 2년 동안 청년이 300만원, 정부가 600만원, 기업이 300만원을 공동 적립하여 만기 시 청년에게 1200만원의 돈이 마련되는 제도입니다(2022년도 시행지침 기준).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믿고 3년 3개월 동안 첫 직장에서 일한 사연자는 업체의 폐업, 기업 대표의 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일단알려 게시판에 알린 적이 있어요. 사연자는 더 적극적으로 일단모여에도 모임을 개설한 상태입니다. 화난사람들이 일단모임방을 개설한 사연자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작년에 유****라는 곳에서 건강검진회원권에 당첨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담당자가 찾아온다고 해서 직접 만난 후 입회비로 320만원을 할부이체하게 되었습니다. 2년 뒤 입회비는 돌려받는다고 하더군요. 10월말 납부가 끝났는데 유****이 위*****에 인수합병된다는 연락이 와서 사기가 의심되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할부로 지급한 금액은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같은 반 학생에게 욕을 하고 사기를 치고 문자 폭탄을 날리는 행실이 나쁜 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내에서 피해 학생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 이 문제를 알렸더니 제게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네요.

페이스북 육아그룹에 부업글이 올라와서 글쓴이와 메신저로 이야기를 했어요. 처음엔 “합법적인 선물거래소에서 신규가입 이벤트로 30만원 지급받으신 후 저희 팀에서 300만원정도 만들어 드린다. 그 후에 출금받고 저한테 수익금의 20%를 주시고 나머지는 전액 가지시면 된다”는 안내를 받고 오픈채팅방에 초대되었습니다. 30만원이 300만원이 되었지만 제가 입금자명을 잘못 적었다면서 계속 추가 입금을 요구했어요.

‘분노’라는 감정은 우리가 원하는 평온한 일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만 분노를 빨리 해소해야 하는 소모적인 감정으로 여기곤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참지 않고 건강하고 똑똑하게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 분노를 해소하는 보다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당신의 일상을 지키는 화난사람들은 슬기롭게 분노를 해결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더 듣고, 함께 나누고 싶어졌어요!

매일 아침 5분간 명상하기,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하기, 일주일에 3번 홈트하기, 평소에 읽고 싶었던 영어 원서를 몇 페이지씩 읽기 등 ‘좋은 일상’을 지키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사람마다 서로 다를 거예요.

화가 나도 일상을 잘 지켜나가는 화난사람들 이용자 분들의 소소한 기술들을 화난사람들 에디터가 매주 목요일 소개해드릴게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이번 레터도 잘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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